끄적끄적 나의 하루

일요일 에버랜드 다녀왔는데..

쫑쫑쫑쩡이 2024. 6. 10. 15:44
728x90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2주 전 일요일에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산리오광장도 이제 16일까지고
장미정원도 16일까지라는데

지 지난 주 아님 장미가 다 질 듯하여
에버랜드에 꼭 가고싶다고
신랑한테 어필했다 ㅎㅎ
(운전을 못 하기에 혼자서는 이동이 불편하므로 신랑이 같이 동행해야한다~)

에버랜드로 이동 하기 전에
혹시나해서 수원에 살 때 알게 된 엄마한테 연락을 해 봤다.
그 엄마 덕분에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사게됐다지~
그 분 댁도 연간회원권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에버랜드를 가기에 연락을 했다지~

근데 때마침 그 분 가족도 에버랜드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한다~
그래서 우리는 에버랜드에서 만났다~

처음에 비해 이제 나도 제법 에버랜드 위치가 익숙해졌지만
그 분을 만나면 맘편히 따라다닌다~
수 년간 다니신 분이라 길을 세세히 잘 아신다~♡

8살 언니를 오랜만에 반가웠던 7살 딸은
언니 손을 잡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이기구도 타고 꽃구경도하고
거품멍전에서 비눗방울도 만들어보고~
마지막 집에가기 전에 모래놀이터에서 놀고싶다해서
이동하고 있었다.

8살 7살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나서 뛰었고
아빠들이 짐을 끌며 그 뒤를 따라갔고
엄마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빠들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모래놀이터에 제일 먼저 도착한 신랑은
얘들이 없다며 놀랬고
그럼 볼하우스에 있겠지란 단순한 생각으로 들어가봤으나 그 곳에도 아이들은 없었다.
그 때부터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다들 흩어져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난 믿을 수 없었다.
그래도 모래놀이터 어딘가 있겠지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내 눈으로 살펴보았으나
딸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덜컥 내려 앉았다.

내려가는 길에
놀이기구를 타고 있을거야~
여기에는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곳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놀라고 있을 때

같이 갔던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아이들 찾았다고..ㅜㅜ

정말 다행이다.

전화를 받고 바로 신랑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가 온지도 모르고 뛰어다녔나보다.
다시 전화하니 전화를 받았다.
찾았다고 알려주니 알겠다고 대답 후 전화를 끊었다.

아이들은 신랑이 뛰지말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듣지않고 기분이 업되서 뛰다가 뒤돌아보니 엄마아빠가 보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옆에 보이는 기프트 샵에 들어갔다고 한다.
혹시나 기다려도 엄마아빠가 보이지 않으면
기프트샵 직원분께 폰을 빌려 전화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기프트샵으로 갔다고한다.

그리고 엄마아빠가 보이지않아
직원분께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어요. 전화기 좀 빌려주세요.'
요청했다고 한다.
직원분이 아이가 알려 준 번호로 전화를 해서 찾을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차분히 잘 대처를 했지만..
처음부터 아빠 말을 잘 들었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란 생각이 많이 들었고

혼자가 아니라 언니랑 함께 있을 때
엄마아빠를 잃어버렸다 찾았기에
딸은 뭔가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 뒤로 2주간 나와 신랑은 계속해서 교육을하고있다.

다음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잘 살펴야지...
그랬다..
이런 일이 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