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주문 케이크_박지윤그림책
2주 전 쯤이가?
도서관에 갔다가
아이책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스르륵 책 안쪽을 펼쳐보니
그림도 내 취향~♡
보통 아이 책을 빌릴 때는
내가 먼저 읽어보고 빌리는 편인데~
생각보다 글밥이 많길래 ㅋ
일단 빌려왔다~
요즘 딸아이가 푹 빠져있는 책은
마법천자문.
그 책을 메인으로 읽어주다보니
(네~ 아직도 제가 읽어주고 있습니다ㅎ)
마법천자문과 함께 빌려 온 다른 책을 읽어 줄 시간이...
없다..;;;
어제 저녁 40분에 걸쳐 마법천자문 1권을 읽어줬기에
오늘 아침엔 어제 읽다 말았던
-고민싹뚝 코알라 미용실-
을 읽어줬고!
평소보다 일찍 기상한 아이 덕분에
아침시간이 여유로워
드디어!
특별 주문 케이크
책을 펼쳐 볼 수 있었다 ㅎ



작 년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후로
거의 매일을 윗 집에 사는 남아 쌍둥이들이
다다다다다다~~
뛰어 다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처음 한 두 달 매일을 경비실에 전화하다가
너무 지쳐서 요즘 그냥 참고 있는데..
이렇게 편지를 이쁘게 써서 한 번 보내야 할까?
란 생각을 아주 잠깐 해보았다.
아이는 모르니까
어른이 이런건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만난 윗집 어르신께
너무 시끄럽다라고 뛰지 않게 해달라하니
자기는 그렇게 못한다고........
진짜 할 말이 없더라...
마냥 귀하고 소중한 손자인건 알겠는데
조심시킬 건 조심시켜야지.
적어도 9시 이후엔.
밤 10시 넘어서까지 뛰는데도 제지하지 않는다...
그 윗 집으로 이사가서 층간소음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게 해주고 픈 마음 굴뚝 같다..
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

나도 이런 설레임이 가득한 편지.
받아보고 싶다~ㅎ



결혼기념일 8주년이였던 10월의 어느 날.
그냥 화가 났다.
신랑한테 말하면 항상 이렇게 말한다.
왜 결혼기념일은 남자만 챙겨야 하냐고...
그냥 좀 챙기면 안되나?
평소에 이벤트 해주는게 없으니까
챙김 받고 싶다는거잖아~
아직도 평일처럼 지나간 그 날이..
10월이 아직 지나지 않아서 그런건지
다시 생각해도 서글프다..
흥!
칫!
뿡~!


비둘기 아줌마가 마지막으로 만든 케이크 안에는
지렁이가 들어간다.ㅋ
딸아이 이 대목 듣고 한참을 웃다가
등원했다지~
그러고보니
비오는 오늘.
등원길에 내가 우연히 지렁이를 발견해서
아이한테 지렁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니
쪼그리고 앉아 지렁이를 만지고 놀았다~
3살 때 이후로 처음보는 모습에
조금 놀랬었는데
지렁이 케이크 이야기를 듣고 나와서
무서움이 즐거움으로 바꼈나보다~!
비는 오지만!
오늘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