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 토요일의 하루_끄적끄적
신랑과 아이가
신랑 선배와 신랑 선배 딸과 함께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주최한
판타지아 시즌3을 보러 갔다.
요즘 일찍 잠든 탓에
신랑과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하여
몇 시에 나가는지를 알 수 없어서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는데..
토요일인 당일
신랑과 아이 외출시간에 맞춰
친구한테 연락을 해보니
시간이 된다 하여
1년만에 친구의 얼굴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다.
친구와 어디에서 만날지 고민하다가
안국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몇 년만인가...ㅎ
신랑과 딸이 나갈 때
동탄역 근처에서 내려달라 해서
GTX 타고 수서에서 내려 안국역으로 향했다.
시간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여정이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친구와의 만남이라
오랜만의 서울 외출이라 기분이 좋았다.
안국역 도착.
서울 사는 친구랑 비슷하게 도착할 줄 알았는데
도착해서 15분 넘게 기다렸다.ㅎ
너 서울 살잖아~ㅋ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를 보니 어제 본 것처럼 반가웠다.
서울 지리에 눈이 밝은 친구의 안내로
삼청동쪽을 한 바퀴 돌고
인사동으로 이동했다.
반가운 쌈짓길을 들려 구경하고
친구 입맛에 맞는
맛있는 카페라떼를 파는 카페가 있다고해서
분점인 그 곳에 찾아갔는데
카페는 사라지고 없었다.ㅎ
사라지고 새로 생긴 가게들 중
에스프레소를 파는 곳이 있어
그곳에 들어가 에스프레소 2잔을 시켰는데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만석이라
서서 한 잔씩 마시고
(바닐라에스프레소를 마셨더니
달달해서 한 잔으로 충분했다.)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버스 타고 이동했나?
걸었나?
오잉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우리가 이동한 곳은 광화문 교보문고점.
예전에 정말 자주 갔던 곳인데.
추억이 방울방울 생각나더라~♡
귀여운 문구들이 정말 많아서 눈이 호강했는데
내가 변하긴 했나 보다
귀엽고 예뻤지만
그냥 보는 걸로도 만족스러웠다.
우리 집에 쭈 인형이 많아서 그랬나?^^;;
딸이랑 갔더라면 이것저것 샀으려나?
그랬다.
(사면 짐이 될까 싶어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ㅎ)
책을 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지만
너와의 올만의 스벅에서의 티타임은 즐거웠다.
그렇게 티타임 후
집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고 일어났다.
친구가 빨간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준다 해서
마지막으로 청계천을 가로질러 가기로 했는데!
이동할수록
내 기억 속엔 우리가 걷던 그 곳의 기억이 없었다.
흠.. 세월 탓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방향을 잘 못 잡아
아무 관계없는 길로 향하고 있던 우리는
뒤늦게 올바른 길로 이동했고
일반버스로 이동 후
빨간 버스를 타야 했는데 빨간 버스차가 30분에 1대라...
만약 놓칠걸 대비해 친구가 같이 동행해 줬다.
그리고 5분 정도의 차이로
30분을 기다려야 해서
지하철 타고 수서역으로 가기로 결정.
일반버스에서 내린 후
을지로 3가에서 3호선 타고 수서역으로 이동했다.
수서역에 내렸는데
2명 남녀가 뛰기에 나도 모르게 같이 뛰었는데
딱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 보니
GTX가 떠났다.ㅋ
1분의 차이
1분의 소중함을
느꼈던 순간이었다.ㅎ
그렇게 20분 정도 기다린 후
GTX를 타고 동탄역에 내려
공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다.ㅋ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9시 40분? 45분? 쯤이었는데
울 신랑과 따님보다 내가 일찍 도착했다.ㅎ
신랑과 딸은 오자마자 씻고 자러 갔고
난 그때부터 먹기 시작했다.ㅋㅋ
끄적끄적 끝.
언니~!
저 서울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만나요!^^
지금 나?
말하는건가?라고 생각했죠?
언니 맞아요 ㅋㅋ
언제 시간 되는지 톡으로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