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앞두고 엄~청 고민했던게 있었다.
그로트로핀2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
검색을 해봐도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
집이 아닌 시댁과 친정에서 보내는게 5일.
21일은 쉬는 날이라 4번 맞힐것만 챙기면된다.
그런데 그로트로핀2는 3일 분이 남아있다.
새 그로트로핀2 를 하나 더 챙겨가야하는게 맞는데
아무래도 2도에서 8도 사이를 유지시키기가 어려울 듯하여
맞던 주사펜만 들고 가기로 결정했다.
전에 그로트로핀2 사용법 설명해주러 오셨던
방문간호사분이
약이 딱 30IU가 들어 있는게 아니라 했기에
그리고 딱 보니 잘하면 2IU가 남을 것 같기도해서
사용하던 그로트로핀2 하나만 들고갔다.
우선 아이스팩 2개를
방문간호사분이 가져다 준
큰 보냉백 윗 쪽에 넣고
통에는 그로트로핀2 하나만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보냉백에 넣어
큰 보냉백에 넣었다.
그리고 온도계를 넣었다.
2~8도 사이를 벗어나는 것도 걱정되었지만
혹시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약이 얼지는 않을까 걱정이되었다.
(제가 근심 걱정이 좀...많아요...;;)
양가 댁에 도착했을 때
냉장고에 넣을 수 없을 거라는 전제하에
시댁에는 부탁을 못했지만;;;
친정엔 아이스백 얼려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
결론적으로!
온도는
수시로 확인을 해봤는데 두 번정드ㅡ
8도 이상인
9도와 12도 넘는것을 확인했고
(그로트로핀2를 보냉백에 얼음을 넣어 베란다에 보관했다)
그래!
실온(25도이하)에서 10일간 보관 가능하다 했으니
3일동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 동안 잘 보관 해왔으니까!
약 이동 후
다음 날 빼고는 온도가 잘 유지됐다.
겨울이라
그리고
유독 추웠기에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유지가 된 것 같다.
아!
30IU 그로트로핀2를 하루에 2IU씩 맞으면
15일을 맞을 수 있는데!
방문간호사분 말대로
용량이 조금 더 들어 있었다.
마지막엔 조금 부족했으나
2IU보다 한 칸 아래까지 양을 주입할 수 있었다.
커갈수록
놀러 다니는 경우도 생길텐데
온도를 유지하며 어떻게 가지고 다녀야 할지
조금 막막하다 느껴질때도 있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
우리 딸 잠을 잘 자고 있어 기쁘다.
딸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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