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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주사 기록

성장호르몬검사1박2일 검사_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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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월요일.

생애 첫 금식을 해야하는 7살아이.

외래에서 설명 시.

검사가 오후 5시 반 쯤 끝나기 때문에

꼭!!

자는 아이 깨서 밥을 먹이고 다시 쟤우라 했다.

잔다고 밥을 주지 않으면 7시부터는 물도 금식이기에

아이가 많이 힘들다고


꼭!!!

밥을 먹이라 했다.

새벽이라 그냥 밥 먹기 힘들까싶어
전 날 죽을 사놨고
새벽에 자는 아이 깨워
죽을 먹였다.

그리고 엄빠는 다시 잠들었는데 ㅋ
아이는 뒹굴뒹굴(미안)
(같이 못놀아줘서 미안...;;;)




12시 30분까지 입원을 해야해서
입원시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고 병원으로 갔다.

치약, 칫솔, 속옷, 갈아입을 내복, 텀블러, 수건
딸애착이불, 색종이 그리고 책 1권.

신랑이 덮을 이불을 가져가라고 권했지만
이미 짐이 많아서
하루니깐 대충 자고 오지라는 생각으로 안챙겼는데
챙길 걸 그랬다.
(추웠습니다)

아!
성장호른몬검사 진행  후
마실 오렌지 쥬스는 꼭 챙겨오라했다.
당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로!

혹 잊고 못 챙겨도
6층 엘리베이터 앞에 자판기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2시 반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입원 수속하고
곧바로 6층 병동으로 이동을했다.

보호자는 1명만 있을 수 있으나
처음 입원실 갈 때 짐이 많기 때문에
같이 들어갈 수 있다.



병실에 도착하면
입원실 주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아이관련해 질문하시는데
원래 외래에서 입원시 작성해서 가지고 오라고
설문지를 주는데
뭔가 까먹은것 같았는데
이걸 까먹었을 줄이야.....;;
간호사 샘들이 조금 번거로우셨지만
간략하게 질문하시고 나가셨다.

그리고 1시 되기 10분 전 쯤
같은 층 끝에 있는 주사실에가서
양 팔에 주사를 꽂았다.

한 쪽은 약물 주입용
그리고 다른 한 쪽은 혈액채취용

주사 바늘을 꽂으며
채취했던 혈액으로
유전자 검사도 나갔다고
추후에 들었다.
꽤 많은 혈액검사가 나가는 듯하다.

우리 딸
그 큰 바늘이 들어가는데
울지도 않고..
고마워!



조금 뒤
새로운 간호사가
소변검사에 대해 설명 해줬다.

본격적인 검사는 오후 3시에 시작하기에
그 사이 2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아이가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책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읽고 있던 책 1권만 챙겼더니
놀거리가 없어서 아쉬웠다.

색종이 챙겨가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3시가 다가오자
성장호르몬검사를 진행하는 간호사가 와서
검사에 대해 설명해줬다.

오늘 하는 검사는
인슐린을 주입한 뒤
30분 간격으로 혈액을 4번 채취한다 했다.

아이가 많이 힘들거라고
근데 절대 잠들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피곤하고 힘들기 때문에 자꾸 자려고 할거라고

그렇게 검사가 시작됐다.

3시에 인슐린이 들어가고 5분? 10분정도 됐을까?
아이가 눈에 보이게 쳐졌고
몸이 극도로 힘드니 자꾸 잠을 자려했다.
힘들어하는 딸아이 옆에서 위에서
정말 눈물 흘리며 깨웠던 것 같다.
근데 내가 울면 아이를 깨울 수가 없어
눈물을 삼켰다.

난 도대체 이 검사를 왜 한다했을까..
애 고생시켜가며..

아이는 인슐린을 투여받고
계속 쳐지다 30분쯤 지나니 아주 조금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일할 때도 보지 못했던 수치
당수치 38
이 수치가 자꾸 기억난다..38..ㅜ

정말 고생했어.






지옥같던 검사가 끝나자마자
준비해간 오렌지주스를 마셨다.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 아이였지만
배고픔과 검사로인해 힘듦으로 인해
태어나 처음으로 오렌지주스를 마셨다.
(이 때 오렌지 주스만 마시는게 가능했다)

그리고 30분 후부터
물과 음식 섭취가 가능했다.
(물이랑 저녁등등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말해준다.)

저녁식사가 나올시간인데
같이 검사 진행한 두 아이 중 한 명은
가져 온 음식을 먹었고
또 한 명은 지하에 내려가 죽을 사와서 먹었다.

나와 딸은
병원 밥 먹었다.ㅋ
반찬은 부실했지만
우리 아이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역시 굶어야 잘 먹나보다^^;;;

밥을 정말 잘 먹었는데
부족했는지 간식사러 가자해서
편의점에서 치즈랑 삼각김밥을 사와 더 먹었다.

과일을 좀 챙겨갈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쉬고 있으니
엑스레이 검사를 하러 가라해서
안내해 주는 분을 따라
지하1층이였나?
검사실이 모여있는 곳이였는데..
그 곳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오늘 하루의 검사가 마무리 됐다.

이렇게 힘겨웠던 첫째날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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