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 밤.
늦은 퇴근 후
배달되어 온 티비 거치대를 조립하는 신랑에게 갔다.
오랜만에 일찍 잠든 딸 덕분에
신랑에게 갈 수 있었는데..
조립하는 신랑을 도와주며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주례를 봐주셨던 교수님이
일본으로 한달살이를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었는데
일본에서의 한달살이가 시작됐나보다.
교수님이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놀러 오라고 했다고..
혹 하는 마음에
가족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요동쳤다.
오카야마.
근데 아무리봐도 이번에 연휴가 길었던 탓에
신랑이 휴가를 길게 내기는 무리였고
다같이 가자니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 주말만 시간이 됐는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검색해보니
오카야마로 가는건 오전 7시.
오카야마에서 인천으로 오는 건 오전 10시 뿐.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비행기편이 한정되어 있었고
이렇게 짧게 가족여행으로 가자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교수님 시간 되시면 혼자 다녀오라 했다.
못 갈 것처럼 이야기하던 신랑은
어제 늦게까지 비행기 시간을 확인했고
오늘 출근길엔 여권을 찾아달라기에 찾아줬는데...
회사에 가는길에 교수님 시간되시는지 여쭤보니
오늘 일본 다른지역에 계시다가
오늘 저녁 오카야마로 가신다고.
근데 나고야에서 오카야마까지 너무 먼 거 아니냐고
물으셨다고 ㅋㅋ
우리 가족 한국 온 지 4년째고
올해 초 동탄에서 교수님 가족과 함께
식사도하고 티타임도 했는데ㅋ
어쨌든..
교수님 시간되신다는 이야기에
바로 비행기표 예매했다고 연락왔다.
평소 이렇게 추진력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나도 가고싶다.
여행.
신랑은 내일 연차내고 출발한다.
7시 비행기 타려면 새벽부터 일어나 출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십시요.
검색을 잘 못하는 내가
검색을 해봤는데
오카야마는
신랑보다 내가 가야 더 만끽하고 올 수 있는
여행지 인 것 같은데...
가고싶다.
여행.
힝..
투덜대고싶고
부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내 공간에 끄적여본다.
나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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