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학부모상담 공지글이 올라오고
삼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공지가 올라와서
아이 하교 시간과 겹치지 않게
어제(16일)로 상담시간을 잡았다.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잠깐 생각은 해 보았으나
나름 덤덤했는데
어제 막상 가야하는 날이 되고 시간이 되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
다행이 신랑이 함께 동행했기에
아주 조금 진정이 됐다.
지난 주
신랑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다음 주에
학부모 상담 간다고 이야기하니
반차 쓰겠다고
왠지 이때 아니면
딸 학부모 상담에 못 갈 것 같다고
같이 가자기에
좋다고 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코로나 영향때문인지
부모 중 한 명만 참여하라는 공지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공지글도 없고.!
삼담시간이 되어
아이교실로 들어갔다.
먼저 선생님과의 인사를 했다.
선생님은
아직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한 달반밖에 안되서
잘 모르는 부분도 많다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셨다.
예측하고 갔기에
당연하다 생각하고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이 시작되자 종이를 보시기에
종이를 보고 이야기해주시려나?란 생각을 했지만
그건 아니였고
종이를 찾으시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해서
노트에 적어간 것을 보며 하나씩 물어봤다.

폰에 적어가길 잘한것같다.ㅎ
다 그냥 물어볼 수 있는 사소한 질문인데도
막상 선생님과 마주보며 앉으니
머리가 하얘지더라.
이야기를 들어보니
질문이 많은것 같기에
질문을 조금 덜하도록 집에서 이야기를 할까요?
라고 물으니
원래 이 나이대 아이들은 질문을 많이하니
잘하고 있다고 칭찬 많이 해주라고 하신다.
그리고
인정받고자하는 욕구가 많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조금 더 아이 말에 귀 기울여야겠구나 생각했다.
집에서도 잘 하는데
너무 사소한 부분까지 다 물어보기에
혼자 생각하고 해보라는 이야기를 종종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친구관계도 좋은 것 같고
친구들도 잘 도와준다고 한다.
근데 며칠 전 아이한테 들었는데
친구를 도와줬더니
너나잘하라는 이야기를 친구한테 들었다고.
그래서 내가
그 친구는 너의 도움이 필요없는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하는 친구들만 도와주라고
이야기해줬었는데
선생님께 물어보니
보통 친한친구를 도와주는거라
괜찮은것 같다는 이야기와
뭔가 일이 있으면
자주와서 이야기하니까 괜찮다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흠..
아직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있어서
영어수학 학원에 대해 물어봤는데
영어의 경우
3학년이 되서 시작하는데
알파벳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서
이 부분은 집에서 조금씩 해주면
3학년 때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생각한다고 하셨다.
사교육을 더 빨리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과연 이 나이에 영어를..
중학교 들어가기 전
처음 학원의 문턱을 밟아 본 엄마는
40~50분 많게는 한시간반 동안 앉아 있어야 할
8살 아이를 생각하니 고민이 많다.

질문이 끝나자
딸이 작성한 거라며
보라고 주셨는데
가족과함께할시간이 많습니까란 질문에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딸.
맨날 나랑 같이 있는데? 왜?
반성하고 열심히 놀아줄게 ㅋ
집에서 내가 많이 듣는소리에
말이라고 썼는데
혹시 나의 잔소리를 이렇게 표현한건가?ㅋ
라는 생각에 반성하게되는 새벽이다.
부모님께 부탁하고 싶은말
놀아주세요.ㅠ
미안타...
그러고보니 너가 집에 딱 들어오는 순간부터
바빠지는건 사실이란다.
ㅜㅜ
이렇게 질문을하고
아이가 작성한 설문지를 보고도
15분 중 5분이 남았다.
선생님이 시간이 남았으니
아이 책상도 보고
교실을 둘러봐도 된다고 하셨다.
사진도 찍어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아이 책상서랍을 보니 ㅋ
집에서와 같이 색종이가 많다 ㅎ
너의 보물창고구나.
사물함도보니 뭔가 꽉 차있네 ㅋ
사물함 뒤 게시판과 옆 창가에 있는
너의 작품도 귀여웠어.♡

지난 주에
다른 엄마들 이야기를 듣고
학교에서 좋아하는거 쓰라고 한 적 있는지 물어보니
친구들은 엄마아빠라고 쓰는데
자기는 마법천자문이라고 썼다가
친구들꺼 보고 아차싶어 엄마아빠라고 고쳐썼다는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게 이거였나보다ㅋ
마법천자문이라고 써도 괜찮아~
라고 이야기해줬었는데ㅋ
아기자기 귀엽다♡


귀여운 1학년 친구들의 그림.
얘들아~
1년동안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매 순간 기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딸도~♡
이렇게 상담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신랑과 함께가니 좋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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