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레 끝나고 놀이터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 갔다.
놀이터에서 놀기 시작한지 5분정도 지났을까...
그네를 타고 있던 아이가
그네에서 떨어져 울고 있었다.
넘어져서 우나보다하고
일어나~
라고 이야기했는데
쉽사리 일어나지 못하는 딸을 보고
그제야 뛰었다지..
그러니까 잘 잡고 타야지~
라며 쿠사리를 주며
많이 아파하는 아이를 일단 안아서 의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내가 넘어진 아이를 처음 봤을 때
얼굴을 들고 있었기에 얼굴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안고 의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마스크를 내려보니
아이 얼굴에 피가 묻어있다.
순간 아파서 우는 아이보다
내가 더 놀래서..ㅜㅜ
그러니까 잘 잡고 타야지~
라며 혼을 냈지만
일단 어디가 어떻게 다친건지 알 수가 없어
아이를 안고 집으로 갔다.
난 멘붕..
집에 도착해서 물로 얼굴을 닦아줬다.
다행이 얼굴에 상처는 없었다.
그 다음 울고 있는 아이를 내 다리에 눕힌 후
치아를 확인했다.
다행히 윗 니 아랫 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잇몸을 확인하니 윗 쪽 잇몸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피는 이 곳에서 났었나보다.
그래도 멈춰서 다행이다.
이 상황을 신랑에게 이야기하니
치과에 다녀오라고..
괜찮아보였지만 신랑이 불안해하니
치과를 다녀왔다.
괜찮단다.
다행이다.
(감사해요ㅜㅜ)
그리고 오늘.
유치원등원.
그리고 하원 후
놀이터에서 놀다가 태권도 학원에 갔는데
태권도 학원이 밝아서 였을까?
그때서야 보이는 코.
파랗게 멍들어있었다 ㅜㅜ
어제 코도 부딪쳤었나보다.
태권도 끝나자마자
이비인후과에 가봤다.
결과적으로 골절은 아니라고 한다.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금이 있을 수 있다고..
씨티를 찍어보자하니
씨티 찍어서 금간게 보이더라도
치료할 방법은 따로 없다고 한다.
일단 골절은 아니라고 해서 집에는 왔는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아이는 평소처럼 열심히 잘 뛰어노는데
엄마인 나는 어제의 일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불안하다...
너도 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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